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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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치아건강이 오복 중에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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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人 기고] 홍석휘 부천시 수의사회 회장 (월드펫 동물병원장)

유치가 빠지지 않은 강아지의 치아 상태. 영구치와 유치 사이에 이물질이 낀다.(동그라미 안 은 송곳니 유치 발치 후 모습.) 유치가 빠지지 않은 강아지의 치아 상태. 영구치와 유치 사이에 이물질이 낀다.(동그라미 안 은 송곳니 유치 발치 후 모습.)
홍석휘 부천시 수의사회 회장 홍석휘 부천시 수의사회 회장

사람에게 오복 중 하나가 치아다. 치아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할 테다. 대상을 넓혀 동물에게도 치아는 매우 중요하기는 매한가지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치아가 건강해야 밥을 잘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한 치아를 갖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가지지는 못한다. 우선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태어나야 하고, 이후 적절한 시기에 발치를 해야 하고, 꾸준히 양치를 잘 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치아는 태아 상태에서 발생해 생후 수개월이 지난 뒤 적절한 시기에 치아가 나기 시작해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부터 치아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서 보면 아이들 앞니가 한두 개씩 빠진 모습을 쉽게 본다. 만약 적절한 시기에 치아를 뽑지 않아 덧니가 나게 된다면 치열이 흐트러지고, 음식을 먹기도 불편할 뿐더러 외모도 변하고 발음도 안 좋아진다.

동물의 경우는 어떨까? 강아지는 생후 2~3주 정도 지나면 앞니가 나기 시작한다.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보면 뾰족뾰족한 치아가 올라온 모습을 느끼게 된다. 이후 유치는 차례 대로 자라기 시작해 유치 28개가 자란다.

강아지 영구치 나는 시기는 사람과 견줄 때 매우 빠르다. 강아지 영구치는 모두 42개로, 생후 5~8개월령이 되면 모든 영구치를 갖게 된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구치가 나려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야 한다. 만약 유치가 적적한 시기에 빠지지 않는다면 많은 치과 질환을 유발한다.

강아지의 적절한 유치 발치 시기는 발육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구치가 완전히 나기 전에 유치는 빠져야 한다. 만약 빠지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꼭 빼줘야 한다. 즉, 유치가 빠져야 할 시기는 영구치가 모두 나게 되는 생후 5~8개월령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유치가 빠지지 않아 영구치와 유치를 모두 갖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입에서 냄새가 난다.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좁은 공간에 음식물이나 강아지 털 따위가 끼면서 냄새가 나기 쉽다. 강아지 치아 구조는 사람과 다르다. 강아지 치아는 촘촘하게 붙은 상태가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유치와 영구치가 붙었다면 그 사이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오랜 시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끼었다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잇몸에 피가 나는 치주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단단한 사료를 거부하고 부드러운 간식만 먹으려고 한다.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고 부드러운 간식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반찬 투정 정도로 여길지 몰느다. 물론 간식이 사료보다 맛있기는 하겠지만 단단한 사료를 못 먹는 까닭은 아프기 때문이다. 또 잇몸 통증으로 강아지 성격도 예민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흔히 나타나기에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유치가 적절한 시기에 빠지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빼야 한다. 유치 발치는 영구치 발치에 견줘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마취를 하고 뽑아야 하기에 중성수술과 함께 발치를 하기도 한다.

강아지를 분양 받고난 뒤 동물병원을 찾아 예방접종을 진행하면서 주치 수의사에게 치아 관련 상담을 자주 받기를 권한다. 강아지 발육 속도를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발치시기를 정해준다. 또 강아지가 어렸을 때부터 양치 교육을 동시에 한다면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